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실망스런 공중파...

오늘은 울 아빠의 생신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놈이 아직도 아빠란다...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휴일이지만 좀 일찍 일어나서 TV를 켜는순간
이게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충격적인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선 SBS 자살인것처럼 막 호들갑...
KBS, MBC 조용...
KBS 검은옷으로 분위기 맞추어서 자살쪽으로 보도시작...
MBC 여전히 조용...
마지막으로 MBC 시작... 넥타이없고 준비자세 부족, 그러나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나름 공정보도...
SBS 보도 마침... ㅋㅋ
약 10여분후 모두 방송에서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확인중이라고 보도...
그렇게 자살쪽으로 몰다가 MBC 영향을 받은것인지, 아님 지들의 오바를 느낀건지...

결국 그렇게 계속 보도되다가 경찰에서 자살이라고 결론...

뉴스에서 가장 필요한건 신속성과 정확성인데 내가 믿고 싶지 않은 뉴스라 그런건지
오늘따라 유난히 거슬리는 전개에 아직도 화가난다...


"고맙습니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도덕성... 아직도 제게는 실망을 주지 않았는걸요...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하려고 이런 방법을 택하신건 아니신지...
우리나라로서는 당신이 있어서 고마웠는데 당신의 어깨에 너무 큰 짐을 올려두고,
지금은 여기저기서 그 짐위에 올라가 당신을 누르며 무릎을 꿇으라고 한것 같네요...
그 위에 올라가서 뛰던 쥐새끼... 꼭 잡아버릴게요...

내가 아는 가장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참...
눈물을 흘리면 안되는 날인데 눈물이 나는 날이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