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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마케팅

코스텔, 다이슨 특허 피해 '날개없는 선풍기' 개발

다이슨의 23개 특허 회피한 제품 출시

다이슨 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판매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를 통해 소개돼 유명세를 탔던 '날개없는 선풍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가전시장 전문기업인 ㈜코스텔(www.costel.com 대표 류공현)은 이달 말 항공기의 원리를 적용한 한국형 날개없는 선풍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중국 법인인 슈어메이 인터내셔널(Xuermei International 대표 정원포)과 기술·디자인 제휴를 통해 개발·생산됐다.

중국 내에서 기술 및 디자인 관련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한국, 일본을 비롯해 국제 특허출원 중이다.

코스텔은 가전 분야의 다양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및 디자인 전분야에 걸쳐 주도적으로 개발과정을 이끌었다.

날개없는 선풍기는 국내에서는 2010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SNS를 통해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기존 선풍기와 비교해 특히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집이 좁은 가정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기존에 출시된 수입 브랜드(다이슨)의 제품은 가격이 40만원 대 중반에 달해 고가에 해당됐다. 또 저렴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됐지만 최초 출시된 다이슨의 23개에 달하는 특허벽에 막혀 시장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코스텔의 날개없는 선풍기는 기존에 다이슨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에 영향받지 않게 업그레이드 개발된 유일한 제품이다.

특허 관련성은 없지만, 다이슨의 제품과는 테두리 각도, 슬라이드 방식, 선풍기 몸통의 회전 방식 등이 모두 다르다. 또 이 같은 개발 과정을 통해 기존의 타사 제품에 비해 소음을 줄이고, 풍력을 강화시키는 등 개선 효과를 뚜렷이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스텔은 10인치부터 18인치 제품까지 총 4가지 종류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인치별로 차이가 있지만 10만원 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코스텔은 올해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에서만 약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1986년 설립된 코스텔은 약 216개의 국내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한 기술개발 전문기업이다. 전체 인력 81명 중 22명이 연구소 인력이다. 2010년 매출액은 420억 규모다.

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