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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우라질

11번가의 예견된 폐쇄...겁나 무서운 SK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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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의 내용은 아래 인용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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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임직원 사이에선 부서 통합과 신규사업 부서 신설에 따른 인력재배치가 일종의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위기론의 원산지인 SKT의 경우 2월에 설립한 오픈마켓인 11번가(www.11st.co.kr)를 상반기 중에 폐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초기 런칭 가정에서 타 오픈마켓의 베스트셀러들을 영입하지 못해 매출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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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픈한지 한 달도 안되는 서비스를 접는다는걸 믿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심히 갈등됩니다. '아시아 경제'라는 신문에서 잘못된 내용을 적은 거라면 '아시아 경제'는 순식간에 '짜라시 언론'으로 이미지 추락 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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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式 구조조정 시작

인력 재배치, 자회사 및 중복 사업 정리 등..일부 구조조정 반발도

"지금 SK텔레콤은 위기다. 이대로 가면 '소니의 베타 방식 실패'를 답습할지 모른다."

최태원 회장이 소니 베타 방식의 종말을 빗대어 SK텔레콤의 CDMA중심 비즈니스 모델 한계를 지적한 뒤, SK계열사들이 약속이 한 듯이 인력 재배치, 자회사 및 중복 사업 정리 등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인력감원, 계열사 흡수합병 등의 제살깍기 식 구조조정이 아니라 인력의 효과적인 운용과 한계사업 및 중복사업의 재정리에 따른 신규사업 부서 런칭 등 일종의 체력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실제로 SK그룹의 계열사별로 마케팅, 홍보, 대관 인원 및 기타 부서에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50대 50으로 설립하게 된 그룹광고 대행사인 'MC'(마케팅컴퍼니)에는 오는 6월 1일까지 SK에너지의 엔크린 팀 전원이 이동전보 발령될 예정이다.

내부인사이동과 함께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외부인력 영입도 적극적이다. SK그룹은 최근 윤진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윤 부사장은 부장검사 시절 당시 공정거래 업무 등을 담당한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기한 휘발유, 등유 등의 담합혐의에 대처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력계열사 외에도 SKC와 SK케미칼, SK C&C, SK건설 등 기타 계열사들은 신규사업 부서를 만들거나 해외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SK케미칼은 사업개발실을 새로 만들어 CEO인 김창근 부회장 직속으로 뒀다. 사업개발실에서는 기존 사업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모색하는 일을 맡는다.

하지만 일부 임직원 사이에선 부서 통합과 신규사업 부서 신설에 따른 인력재배치가 일종의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위기론의 원산지인 SKT의 경우 2월에 설립한 오픈마켓인 11번가(www.11st.co.kr)를 상반기 중에 폐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초기 런칭 가정에서 타 오픈마켓의 베스트셀러들을 영입하지 못해 매출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SKT의 온라인 광고를 전담하고 있는 에어크로스 산하의 IPTV팀과 온라인광고팀 역시 MC로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특히 SK에너지와 SKT에서 상당수 인력이 MC로 이동되면서 이들의 급여 수준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그룹에서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타 계열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급여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타 계열사로의 발령은 곧 퇴출분위기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SKT 관계자는 "사내에선 불필요한 인력을 (MC에) 발령시켜 자연 도태를 시키려는 게 아니냐"며 "그룹에서 가장 연봉이 많은 두 회사의 인력이 모이면서도 오히려 낮게 책정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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