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잘 자고 뉴스를 보는데 조금 전 촛불집회가 강제 해산된듯 하다...
진중권 교수 포함 여러명이 강제 연행이 되고,
강제진압으로 인한 부상자 속출, 경찰의 물대포 세례 등 가슴이 아프다...
광화문에서 벌어지는 우리 대한민국의 원초적인 힘인 대동(大同)문화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번 촛불집회는 아직까지 참석을 못했었다...
아픈몸인데도 불구하고 가려고 했던, 가자고 했던 와이프의 힘을 믿는다...
입시에 몸이 지치고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큰 축이 되어준 학생들의 힘을 믿는다...
'내탓이요'를 외치며 바로 잡으려 하는 기성세대의 힘을 믿는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디지털 시위에만 참가하지만 내 생각에 나도 곧 저 행렬에 포함이 될것 같다...
실타래 닷컴은 뭐하는 곳인가???
- 출처 : http://sealtale.tistory.com/198
+ FAQ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질문이 좀 폭력(?)적인 이유는, 약간 코믹하게 쓰려다보니 덜덜 안웃기신다면 좌절..
+ 궁금한 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 더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10만까지 궈궈합시다.
1. 어디 소속이십니까?
-> 티스토리 닉네임은 Jin_a를 쓰고 있구요.
네이버는 박미영, 싸이월드도 박미영, 다음은 즐거운 휴일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04학번 박 미영이라고 합니다.(학교를 좀 오래다니네요. 덜덜)
2. 함께 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 저희 모임은 모두 대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민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인하대, 성균관대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고
남자 4에 여자 3. 환상의 남녀비율. 저 포함 7명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분이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보고싶습니다. 이놈아.)
CCO; 조민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CCO; 정다운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Developer; Rachael (서울시립대학교 컴퓨터과학부)
Developer; 김민상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Designer; 조진현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과)
3. 그 모임, 뭐하는 곳입니까?
-> 2008년 1월, 벤쳐 사업을 위해 모인 대학생 그룹입니다.
사업이기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서비스 오픈도 안되어있고, 현재도 개발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중이긴 하지만.. 현재는 온라인 촛불 문화제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임시 휴업 상태입니다)
4. 그럼 너희 사업이나 하지 왜 이런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 1월부터.. 차근 차근 생각해보십시오. 숭례문, FTA, 각종 사업의 민영화 등등.
바람 잘날 없던 대한민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민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저희 할일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라는 말을 들을때 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희를 포함한 많은 대학생 여러분들도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도 대학생으로서, 그분들과 같이 조금이라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들도 뭔가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조금더 강렬하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으로서,
청소년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아들이 되고 싶었답니다.
우리의 서비스 오픈일은 자꾸 뒤로 뒤로 밀려 나고 있긴 하지만,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 아들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5. 왜 하필 온라인 촛불 문화제를 시작하였습니까? 나가서 참여 하면 되잖아요.
-> 저희도 처음 촛불 문화제가 시작 되었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프신분, 지방에 사시는 분, 저희처럼 생계고에 시달리시는 분,
해외에 계신 분, 너무 어리신 분, 너무 나이가 많으신 분 모두!
함께 하고 싶지만, 촛불을 함께 들고 싶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모든 분들을 위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온라인으로도 촛불을 들 수 있다면, 온라인에서도 촛불 문화제를 진행할 수 있다면
그 영향력과 의미는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 서버에 오류 날 때가 많던데, 발로 만들었습니까?
-> 죄송합니다. 저희가 인력이 너무나 너무나 정말 너무나 심하게 모자라서.. 덜덜
저희 나름대로 2-3시간도 못자고 달리고 있어요.. 흑..
게다가.. 밥도 제대로 못먹....(지만 살은 찌는 이상한 몸)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우리 서버는.. 누구나 있는 데탑 하나라는거...
3일만에 만들어서 오픈한 페이지라서, 점점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촛불 달았다고 안녕~ 하지 마시고.. 자주 들어와서 응원 메시지도 남겨주시구요,
저희의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 페이지도 즐겨주세요.
7. 당신들의 배후는 누구입니까?
-> 이 질문, 나올 줄 알았습니다.
우리의 배후는 정부입니다. (안단테님의 명언)
흉내내서 죄송하구요.. 헤헤,
저희는 정치적 색깔이나 배후세력, 뭐 그런것 하나도 없는 순수한 대학생 집단입니다.
가난하고 외로워서 인터넷 하는 것이 아니라는거
재미있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살살 꼬이면 넘어가는 그런 분들이 아니라는 거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할 줄 알고 표현할 줄 아는
너무나 똑똑하고 현명한 분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8. 그래서, 이거 한다고 세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까?
-> 우리나라는 IT강국입니다.
'디지털 시위 문화'라는 새로운 문화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 저희 촛불 달기도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그리고 네티즌들의 마음.
그 마음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장차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작은 힘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이거 이렇게 해서, 뭐 할 작정입니까?
-> 원래 저 박미영의 개인적인 목표는 100만이었지만,
멤버들과의 의견 조율 끝에, 0 하나를 줄였습니다.
10만명의 블로거들이 함께 할 때까지 온라인 촛불 문화제에
전력 투구 할 예정입니다.
10만명이 채워지면, 해외 언론이나 우리 나라의 많은 언론 매체에
대한민국 블로거들의 단결과 힘을 어필할 생각이구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게 서명과 같은 효력이 없을 것 같다는 부분인데요.
서명보다 더 무서운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문화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도 없고 피해갈 수도 없습니다.
이 촛불이 문화로 자리잡는다면, 더 많은 네티즌들이 촛불을 달고
자신의 의견을 신념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저 멀리 위에 계시는 분들도 무심코 넘겨버리진 못할 것입니다.
10. 그래, 니 잘났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우선, 많은 관심 보여주신 네티즌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론은 네티즌 여러분들의 작은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떠한 단어를 키보드로 치고 계시는지,
여러분들이 어떠한 행위를 마우스로 하고 계시는지에 따라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게 되시고, 자신의 신념을 만들게 되십니다.
우리가 어디 가난하고 외롭습니까?
우리가 어디 재미있는것에 헤롱헤롱 거리면서 금세 넘어가는 그런 네티즌입니까?
우리가 얼마나 똑똑하고 현명한지, 우리의 키보드로, 마우스로 보여줍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소리 못하도록!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줍시다 :>
대한민국 네티즌 화이팅-
덧)
그리고 지금도 동굴속에서 온라인 촛불 문화제 참여해달라고 쪽지/댓글쓰는 우리 언니들 화이팅.
일하면서 개발하시느라 식은땀 흘리시는 위인 개발자분도 화이팅.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근육질 디자이너분도 화이팅. 촛불 대박 예뻐요.
학교다니느라 일하느라 정신없는 개발자도 화이팅.
그리고, 저 멀리서도 우리 응원하고 있을(거라고 내가 굳게 믿는) 막내 개발자 화이팅.
그리고 나 화이팅. (-_-)
<우리에 관해 개인적으로 더 궁금하신 분들은 비밀 댓글이나, 메일을 주세요 얏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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