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뽀네뜨-MY LIFE/조호바루 in 말레이시아

오늘은 바람도 안부는 날이군요...

이 새벽 조용한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도 도로에는 달리는 차들이 많네요...

저 차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점점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아니 이미 사회 부적응자가 되어 버린걸까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1학년때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친구...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추억도 없는 단지 같은 반이었죠...

그때 난 4분단 중간이 자리였고 3분단 뒷쪽에서 2번째인가 3번째 앉아 있던 여자아이...

학교를 갔을때 담임선생님이 고개를 숙이고 흐느껴하던 기억...

그리고 꺼내신 그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왜 이 새벽 그 날이 기억이 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갱년기인가요... 왜 점점 눈물이 많아지고 옛생각이 많이 나는지...

 

가족이 없으면 잠을 어떻게 자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멀리 타국에서 떨어져서 있으니 더더욱 그러하네요...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되었을까요...

2년전까지만해도 전혀 그러한 생각을 못하고 살아온 인생인데...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요...

다른이와 다르게 아이의 학업을 핑계로 내가 온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장모님, 장인어른, 동생과 처남까지...

점점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아이는 여기서 행복해서 행복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삶의 이유죠...

 

가장인데...

또 힘내서 버텨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