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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네뜨-MY 아내 LIFE

애 엄마 된지..이제 20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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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며 씩씩하고 건강하고 밝은 아가를 보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힘딸리고 저질체력이 되어가는 자신을 봅니다.
그래도 기운날 땐 어제와 다른 아가의 모습과..나를 향해 정신없이 막~웃어주면 그걸로 족합니다.

203일.
결코 길거나 짧은  시간도 아닙니다..
맘 졸였던..맘 아팠던 시간들은 애써 모른척 지나치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무뎌만 가고..
이렇게 긴장 놓치다 허걱 하는 일이 올까 하는 걱정스런 맘도 있지만..
이젠 제법 걸음마하려는 아가보며  서서히 잊고 있습니다.

내 아가가 늦되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맘도 없지 않고..
가끔은 정말 내 아가가 진짜 똑똑하다고 자만할때가 있습니다.
7개월 된 우는 아가에게 '이놈~'이라고 말하는 자신에게 비웃음을 날리기도 합니다.

그저..
이렇게 어여쁜 아가를 만나서 내 두눈은 매일이 즐겁습니다.
현실은 현실일 뿐이지만..
내 두눈만은 무척 즐겁습니다.
내 아가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 주기만 힘쓸것입니다.

문득..
나를 이토록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부모님이 생각나면..
눈물이 기별도 없이 흐르기도 하는..
203일 된 어여쁜 아가의 엄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