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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네뜨-MY 아내 LIFE

카스에서 윤서에게 보낸… 기영이 편지…

2013. 01. 22…

 

 

많이 컸구나…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난 네게 참 고맙단다…

 

네게 가끔 무섭게 화내고,

때론 무심하게 등 돌리고,

종종 힘들다 해도 걷게함은…

내가 화나거나 귀찮거나 지쳐서 그런게 아니란다…

 

언제나 너를 안아주고 늘 너만 바라보고 싶지만…

너는 내가 아니라 네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그건 아주 중요한 일이거든…

 

사랑하는 나의 딸 윤서야…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웃어줄게…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불러줄게…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기다려줄게…

 

자각하고 지각하고 인지하고 기억하고

노력해야 한다…

산다는 것의 일부일 뿐이다…

이것은 그저 삶에게 주어진 무수히 많은,

혹은 하나뿐인 동기부여 일뿐 전부가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어제를 돌아보고 비추어 더 다독여

나를 위한 하루가 되어야만 한다…

 

가끔의 후퇴따위는 허용하나 반복은 불가하다…

 

좀 더 신나보자… 기영아…